이번 장마는 언제올까..장마가 오면 또 한밤중에 천둥치고 바람불겠지..
폭풍치는 자정에 일어나 앉으면 누구에게나 상념이 찾아 온다.
어떤 사람은 과거의 불행을, 어떤 사람은 흘러간 사랑이 찾아오기도 한다.
비오는 날 자장에 일어나 상념에 젖을땐 이상하게 아쉬운 일만 떠오른다.
문을 꽝 닫고 나간 사랑이 행여 돌아고 싶다고 믿는 혹은 믿고 싶은 아련함 같은 것 말이다.
지금 생각해 보면 부질없는 믿음일지도 모른다.
무슨 특권이라도 얻은 것도 아닌데 사랑해본 사람만이 사랑을 안다고 말하는 순간
당신과 당신이 말하는 그 사랑은 더 안스러워진다. 누가 더 낮고, 덜 낮고가 어디 있는가..
그게 당신이 믿는 사랑이라면.. 글쎄요..별로 사랑스럽는 않은 것 같다.
결국 사랑도 외롭고 혼자가는 것이다. 물론 조금 덜 외롭기는 하겠지만 말이다.
사랑해 봤다는 것은 자정에 일어나 앉아
흘러간 그 사랑이 돌아오고 싶지 않을까하고 추억하는 것이다.
근데 떠나버린 사랑이 돌아오길 기다리느니
차라리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. 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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