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 갈 수록 속을 비워야 하는데
먹물 티 좀 내보겠다고
머리에 글자를 구겨 박으려고 애를 쓰고
살림집 평수를 늘리려 안간힘을 쓰며
친구 좀 얻어 보겠다고 술집을 전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.
그렇게 사는 거짓말 같은 삶을 살면서도
행여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..
난 살림집 평수 늘리기엔 능력이 안되고
친구 좀 얻겠다고 술집을 전전하지도 않지만
나도..
나허위와 위선, 허영, 거짓말로 점철되는 삶은
그만 버려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.
어설픈 시절에야 그럴 수 있다치지만
세월들어 갈수록 그런 것들이 부질없음을 깨우쳐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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